전통적으로 수행자들이 입는 가사(袈裟)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승가리(대의)는 마을의 공양청에 응하거나 법상에 올라 법문할 때 수하고,
울다라승(중의)는 대중과 같이 예불하거나 공양간에서 공양할 때에 입으며,
안타회(하의)는 외부를 다닐 때나 일을 할 때에 입는 간편한 가사입니다.
오조가사는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 내려온 작고 간편한 가사입니다.
다섯 조각으로 만들어, 목에 걸쳐서 가슴을 덮는 가리개처럼 생겼습니다.
인도에서는 수행자들이 일을 하거나 잠잘 때 입었다고 합니다.
일부 자료에는 ‘수행자들의 속옷’이라고도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큰스님들도 정식 법의(法衣)로 입어왔습니다.
그런데, 근래 목에 거는 형태의 오조가사가 일본색이 짙다 하여 금지시켰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작고 간편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미계를 받은 이들에게 수하도록
다시 허용하여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모든 가사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공덕이 깃들어 있습니다.
1. 첫째, 큰 죄를 범하고 나쁜 생각을 지닌 사람이라도
가사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추면 삼승(三乘)에 오를 것이며,
2. 둘째, 천륜(天龍) 귀신 등이라도 가사에 공경심을 내면 삼승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며,
3. 셋째, 귀신이나 사람이나, 가사 한 조각만 지녀도 음식을 충족케 하며,
4. 넷째, 중생이 서로 원수이더라도 가사를 생각하기만 하면 문득 자비심이 생기게 되며,
5. 다섯째, 전쟁터에서 가사 한 조각만 지녀도 목숨을 잃지 않게 하리라,